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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토스, 인터넷전문은행이 가져온 비대면 금융 시대의 명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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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관리 2025.08.19 36 회 읽음
돈관리 8시간 전 36


은행 영업시간에 맞춰 점심시간을 쪼개 창구를 방문하고,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풍경이 점차 낯설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계좌 개설부터 대출 신청, 자산 관리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기 때문이다.


디지털 금융은 정보통신기술과 금융이 결합한 핀테크를 기반으로 한다.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허물었고,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는 실물 지갑을 휴대폰 속으로 옮겨왔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이 접목되면서 개인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추천하거나, 로보어드바이저가 자산을 관리해주는 서비스까지 등장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 소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복잡했던 절차는 간소화되고, 절약된 비용은 소비자 혜택으로 돌아오면서 금융 서비스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하지만 빛이 밝을수록 그림자도 짙어지는 법이다. 디지털 금융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보안’ 문제다. 모든 금융 정보가 온라인에 집중되면서 해킹, 스미싱, 개인정보 유출 등의 위협에 상시 노출되어 있다. 한 번의 정보 유출이 막대한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편리함과 보안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디지털 소외’ 문제 역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정보취약계층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소외되기 쉽다. 은행 점포가 빠르게 사라지면서 이들은 기본적인 금융 업무조차 보기 어려운 ‘금융 난민’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디지털 금융으로의 전환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금융 기업들은 철저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부와 사회는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오프라인 서비스를 유지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소비자는 새로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자신의 정보를 스스로 지키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편리한 혁신이 모두에게 이로운 혜택으로 돌아가기 위한 사회 전체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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