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 부동산, 가상 자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산을 불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돈을 버는 것만큼, 어쩌면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돈을 지키는 것'이라는 사실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써 모은 돈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줄줄 새어 나간다면 아무리 높은 수익률을 올려도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모았다 싶으면 사라지는 돈, 이유는?"

이상하게도 통장에 어느 정도 돈이 모였다 싶으면 약속이라도 한 듯 돈 쓸 일이 생깁니다. 오랜만에 연락 온 지인이 급전을 부탁하기도 하고, 부모님 댁에 갑작스러운 수리비가 필요해지거나, 최신 가전제품이 눈에 아른거리기도 합니다. "이번 한 번쯤이야"라는 생각으로 지갑을 열지만, 계획에 없던 지출은 어렵게 세운 재무 계획을 흔드는 주범이 됩니다.

문제는 이런 예상치 못한 지출뿐만이 아닙니다. 매달 고정적으로 빠져나가는 '자동납부' 내역을 꼼꼼히 살펴보신 적 있으신가요?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으며, 그 비용은 매달 꼬박꼬박 신용카드에서 자동이체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월 몇 천 원, 몇 만 원의 구독료가 대수롭지 않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러한 작은 구멍들이 모여 당신의 통장을 '밑 빠진 독'으로 만들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무이자 할부'의 유혹, 현명하게 피하는 법

특히 '무이자 할부'라는 달콤한 유혹은 합리적인 소비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입니다. 당장 큰돈이 나가지 않는다는 안도감에 고가의 물건을 덜컥 구매하지만, 이는 결국 미래의 소득을 담보로 빚을 지는 것과 같습니다. 할부 개월 수가 늘어날수록 월 상환 부담은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적인 빚의 규모는 커지고 현금 흐름은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새는 돈' 막고 '지키는 재테크' 시작하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소중한 내 돈을 지킬 수 있을까요? 가장 먼저, 매달 어디에 얼마를 쓰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더 이상 이용하지 않는 구독 서비스는 과감히 해지하고, 불필요하게 많은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여 '보험 리모델링'을 통해 고정 지출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신용카드는 혜택이 집중된 한두 개만 남기고 정리하고, 계획적인 소비 습관을 통해 할부보다는 일시불 결제를 우선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금을 별도의 통장에 마련해두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사람들은 거부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여 지인이 돈을 빌려 달라고 하는 말에 쉽게  싫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 좋은 전략은 미리 사유를 만들어 놓고 기억해두며 해당 상황에 왔을 때 단번에 말하고 거부하기 쉽다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아내와 상의 해 보겠다 이거나 대출이 많아서 여유가 없다 와 같은 이유가 될 것 이다.

진정한 부자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아니라, 새는 돈을 철저히 막고 모은 돈을 현명하게 지켜내는 사람입니다. 지금 바로 당신의 소비 습관을 점검하고, '돈 지키는 기술'을 통해 안정적인 부의 기초를 다져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