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맵뉴스] 전국 아파트 매매 시장이 12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으로 전환되었으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 차를 보이며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상승세를 주도하는 반면, 대부분의 지방은 여전히 하락 또는 보합세에 머물러 신중한 시장 접근이 요구됩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동향: 수도권은 '활기', 지방은 '관망'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러한 전환의 주된 요인으로는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오는 7월부터 시행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강화 전 대출을 활용하려는 '막차 수요'가 꼽힙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로 인한 공급 부족 우려 심리 또한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서울 및 일부 수도권에 집중된 현상이며, 지방은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전국적인 상승 추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시장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할 때입니다.
서울 아파트 시장: 19주 연속 상승, 9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
서울 아파트 시장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매매 가격은 19주 연속 상승하며 오름폭을 키우고 있으며, 6월 둘째 주에는 9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상승세는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와 용산구 등 전통적인 인기 지역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규제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지역에서조차 상승세가 이어지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며, 이는 인접한 마포구, 성동구 등으로 온기가 퍼져나가는 '풍선 효과'로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정부는 "서울 부동산 시장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여 시장 안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역별 시장 동향: 전북 '하락', 세종 '급등 후 조정'
지방 시장은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2024년 4월 기준, 전북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10년 이상 된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소폭의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으며, 고금리와 원자재·인건비 상승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때 대통령실 이전 논의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거래량 및 거래금액 상승률을 기록했던 세종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대선 이후 기대감이 일부 해소되면서 매매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고 급등했던 호가가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
아파트 투자는 정부 정책, 금리 변동, 대출 규제 등 다양한 외부 요인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현재 시장은 지역별로 명확한 차이를 보이는 만큼, 투자에 앞서 면밀한 분석이 필수적입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기조와 불확실한 대외 경제 여건을 고려할 때, 특정 지역의 상승세만 보고 섣불리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갭투자, 경매 등 다양한 투자 방법을 고려하되, 소액으로 우량 부동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신탁(REITs) 등 대안적인 방법도 함께 살펴보며 리스크를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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