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에서 은행주가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고배당주라는 인식에 더해,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는 중이다.
은행주 강세의 핵심 배경은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찾을 수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정책 방향이 대표적인 저PBR 업종인 은행주에 대한 투자 매력을 부각시킨 것이다. 각 금융지주사들이 앞다투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리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여기에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논의도 불을 지폈다. 배당금에 대한 세금 부담이 줄어들면 배당주로서 은행주의 매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의 다른 종목을 외면하면서도 은행주는 꾸준히 순매수하며 이러한 기대감을 증명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글로벌 금융주 강세 현상도 국내 은행주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증권가에서는 은행주의 저평가 매력이 여전하고, 주주환원 확대 의지가 확고한 만큼 목표 주가를 올리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향후 기준금리가 인하될 경우 은행의 이자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실적에 부담 요인이다. 또한,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대손충당금 증가 가능성이나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정책 변화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의 강세 흐름에 편승하는 것도 좋지만, 각 은행별 펀더멘털과 거시 경제 상황의 변화를 꾸준히 살피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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