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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귀촌? 시골에서 사는 게 불편한 점은?
시골장점시골단점귀촌단점경험담
오픈일기 2024.04.11 65 회 읽음
오픈일기 24.04.11 65


도시에서 귀농과 귀촌을 하는 젊은 청년들도 있고 정년 퇴임 후에 시골에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개발 일을 하다 보니 시골에 살아도 큰 무리가 없다 생각하여 결정한 부분이지만 1년 동안 살아보고 나서 여러가지 이유로 도시는 아니지만 병원과 마트가 가까운 읍내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마음이 있으시다면 저의 경험담에 대해 생각하고 아래의 장점과 단점을 판단하여 현명한 결정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린 아이가 있다 보니 유치원과 시골 집 거리가 있어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시골 집과는 9km 거리에 10분 정도 소요되는 위치라서 멀지 않아 편리하고 근처에 유치원도 여럿 있어 가까운 곳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시골에 지낼 때만 해도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위에 차량을 30~40분 가량 타는 부분이 마음에 걸리고 폐렴과 고열로 응급실이나 입원했을 때에는 20-25분 정도 소요되는 곳을 자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읍내로 나오게 되었네요.


[공사 시작 길과 마당 구분이 없어졌네요]


이사라는 게 혼자 있을 때와 다르게 바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네요.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도 없다면 쉬운 결정이 되겠지만 가족이 있다면 직장, 교육, 편의 시설, 가격, 위치 다양한 조건으로 인해 신중하게 결정을 해야 합니다. 이사를 하더라도 잠깐 있을 지 10년을 살게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리모델링이라서 바닥 난방 배관 + 문턱 +  건식 화장실 수리]


[뒷산에 산책로가 있어 좋아요]


이사를 가기 위해서는 매수의 경우 세금과 법무 비용, 중계 수수료 합계 비용이 가장 크며 그 뒤로 이사 비용과 가전이나 새롭게 구매하는 비용이 다음을 차지 합니다. 아무리 적게 작아도 200-300이상은 지출이 생기는 부분이다. 새 집으로 분양을 해서 가는 게 가장 좋지만 집 값이 떨어지는 시기라서 투자의 목적이 아닌 실 거주의 경우만 새 아파트로 가는 걸 권장합니다. 새집이 아닌 경우 도배 비용과 화장실 및 샤시 등 수리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수관 하수관 정화조 배관 작업]


1. 시골에 사는 장점

자연에 소리와 함께 조용하고 답답하지 않고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마당에서 뛰어놀고 층간 소음이 없어 정말 조용히 잘 수 있다.

텃밭에서 먹거리나 야채와 같은 건강한 식 재료를 자급 자족 할 수 있다.

차가 밀리거나 주차 문제가 없다.

가까운 이웃이 야채나 식품을 자주 나누어 주신다.

집 근처와 뒷산이 자연스럽게 산책로면서 힐링이 자연스럽게 된다.




2. 시골에 사는 단점

집을 새로 짓거나 수리해야 하는 큰 비용이 들지만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 투자라 보기 어렵다.

시골이라고 조용히 혼자 사는 환경이 안된다.

대부분 난방에 필요한 도시 가스가 깔려 있지 않기에 도시에 3-4배인 매월 30-60만원의 에너지 비용이 듭니다.

소를 키우는 곳이 많아서 여름에는 소 똥 냄새가 심하다.

산이 있는 곳에 산다면 해가 늦게 뜨고 빨리 져서 춥다.

병원이나 마트의 접근성이 떨어져 최소 15-20분 소요 된다.

아파트에서도 관리비를 내듯이 시골에서는 주기적으로 수리 관리가 필요하다.

집에서 일하거나 프리랜서가 아니라면 가축을 키우거나 농사를 짓는 게 일반적으로 돈을 벌기 어려운 환경이다.




이렇게 귀농 귀촌이나 시골 근교에서 살려고 하는 경우 단점이 더 많기에 추천하기 어렵다. 혼자라면 상관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근처 읍 단위 시내가 멀지 않은 곳에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나는 고향이기도 하고 시골 집이 멀지 않은 곳을 찾아서 이사 했던 부분이라서 대부분의 불편한 점이 해소 되었다.

집을 수리하느라고 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였지만 어머니가 지내는 동안 따뜻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살게 해드린 부분에 대해 만족한다. 나이가 들어서 내가 살 수 도 있어서 투자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집을 짓거나 수리하는 게 단순히 돈만 드는 게 아니라 이것 저것 신경 써야 하는 게 많다 보니 머리 아픈 일들이(하수구, 정화조, 전기, 나무, 담장 등) 많다.



시골에 살면 돈이 안들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여러가지 비용이 더 많이 든다. 단순히 마음 편하려 이사를 한다면 후회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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