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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파산 시 내 돈은? 예금자보호법 1억 상향 전 필수 확인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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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동향 2025.06.26 128 회 읽음
시장동향 25.06.26 128


연체율 9% 시대, 저축은행에 맡긴 내 돈은 정말 괜찮을까?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앞세워 서민들의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았던 저축은행. 하지만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경기 침체 여파로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금융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8.8%에 육박했으며, 일부 저축은행은 경영개선요구를 받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9월, 예금자 보호 한도가 기존 5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보호막이 두터워진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연체율 상승이라는 불안한 지표와 맞물려 과연 내 예금은 안전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최후의 보루 예금자보호법, 어디까지 지켜주나


결론부터 말하면, 저축 은행이 파산하더라도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1인당, 1개 금융기관별로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5천만 원까지는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다. 이 한도는 2025년 9월 1일부터 1억 원으로 상향된다.


예를 들어 A 저축 은행에 5천만 원, B 저축 은행에 5천만 원을 예금 했다면 두 은행이 모두 파산해도 총 1억 원을 모두 보호 받을 수 있다. 하지만 A 저축 은행 한 곳에만 7천만 원을 예치했다면, 보호 한도인 5천만 원(9월부터는 1억 원)까지만 보장된다. 이것이 전문가들이 예금을 여러 금융기관에 분산 예치 하라고 조언하는 이유다.


옥석 가리기: 우량 저축 은행 확인하는 법


예금자 보호라는 안전장치가 있지만, 애초에 부실 위험이 적은 우량 저축 은행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저축 은행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대표적인 지표는 BIS 자기 자본 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다.


첫째, BIS 자기자본비율은 은행의 재무 체력을 의미한다. 은행이 가진 자기자본을 위험한 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위기 상황에서 버틸 힘이 강하다는 뜻이다. 금융 당국은 자산 1조 원 이상 저축은행에 8% 이상, 그 미만은 7%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최소한 권고 기준인 8%를 넉넉히 상회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둘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떼일 위험이 있는 돈의 비율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전체 대출금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 대출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은행이 돈을 잘 회수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자산이 건전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금융 당국의 권고 기준은 8% 이하다.


이러한 경영 지표는 각 저축 은행 홈페이지의 경영 공시 메뉴나 금융 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 소비자 정보 포털 파인에서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예금 가입 전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현명한 금융소비자를 위한 제언


고금리 시대, 저축 은행의 높은 예금 금리는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위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최근 금융당국이 일부 부실 저축 은행에 대해 경영 개선 요구를 하는 등 선제적인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최종적인 선택의 책임은 금융 소비자에게 있다.


소중한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예금자 보호 한도 내에서 여러 은행에 분산 예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단순히 금리만 비교할 것이 아니라 BIS 비율과 고정 이하 여신 비율 등 핵심 경영 지표를 직접 확인해 옥석을 가려내는 현명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다.


핀맵뉴스(ch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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